52억 원과 14억 원을 들여온 LG 불펜진
LG는 지난 시즌 이후 불펜 강화에 많은 투자를 기울여 각각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주축 선수였던 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정규 시즌 내내 자유계약선수 영입의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LG는 현재 한국시리즈(KS)에서 이 두 이적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 중입니다.
장현식은 지난해 LG와 4년 52억 원(계약 보너스 16억 원, 연봉 36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한화 이글스 엄상백(4년 78억 원), 삼성 최원태(4년 70억 원)의 뒤를 잇는 메가딜이었습니다. 옵션이 없는 상황에서 장현식이 가장 큰 선수였습니다
올해 연봉만 놓고 보면 자유계약선수입니다. LG는 장현식이 올해 두 선수의 승리 조합에 핵심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즌 초반 유영찬이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는 임시 마무리 투수로 기용되기도 했습니다. 안전놀이터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장현식의 제구력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8월 이후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10.13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삼진 대 볼넷 비율은 0.82에 불과할 정도로 특히 많은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습니다. 지난 1일 NC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0.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3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장현식은 한국시리즈 훈련 캠프에서도 볼넷과 싸우고 있습니다. 19일에는 선발 손주영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20개의 투구를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을 허용했습니다.
김강률은 LG가 인근 두산 베어스로부터 큰 열정을 가지고 영입한 또 다른 불펜 유망주입니다. 지난해에는 최대 14억 원(계약 보너스 5억 원, 연봉 최대 9억 원) 규모의 3년 1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올해 1군에서는 12경기에만 출전했습니다. 1승 1세이브 4홀드 등 통계는 좋지만 표본 규모는 작습니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강률이 한국시리즈 로스터에 들기 위해서는 투수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름값만으로 야구를 할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김강률은 19일에 끝난 청백전 내부 경기에 아직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LG는 올해 김진성, 김영우, 유영찬과 함께 승리의 조합을 이뤘습니다.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불펜 유망주에 올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20경기에서 구원 등판한 평균자책점은 리그 최고인 6.62를 기록했습니다.
염 감독은 불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투구 변수가 큰 한국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불펜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장현식과 김강률이 총 66억 원에 달하는 그들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